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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by 만들 2020. 9. 6.

우리가 일을 같이 할때 중
나는 비겁한 사람이란 우선 자기 자신과의 문제가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사람 같아.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그것을 해소하거나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거나, 과거의 상처가 있어도 그것과 더불어 살거나 아물게 하려고 애쓰는 대신, 남을 탓하기 위한 명분으로 이용만 하는 느낌이야. 일단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있으니 스스로에게 ‘정직’하지도 못해.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지 못하니까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뒤틀리고 꼬인 못습을 보여. 평소엔 잘 드러나지 않다가 결정적인 순간, 가령 자기나 주위 사람이 어려운 일을 겪게 될 때, 리트머스지 테스트처럼 그 사람의 본질이 나타나는 것 같아.

사십대 중
우선 40대가 되면 대개 자신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져(아니 정확히는 가능해져야만 해!!!!). 극적인 변화나 기적은 사실상 일어나기 거의 불가능하거든. 속된 말로 자기 싹수를 자기도 아는거야. 그러니 자기와 상황이 너무 다른 남들과 나를 비교하거나 질투 하는 건 40대로선 해서는 안되는 짓이야. 또한 이때는 여태까지 아무리 노력해도 치유하지 못한 내 안의 상처를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이기도 해. 즉 오랜 상처를 그냥 나의 일부로서 가지고 살자고 결기있게, 밝게 체념할줄 알아야 해. 놓아줄 건 놓아주고, 보내줄 건 보내주고, 훌훌 털거 다 털어버려야 하는 시기야. 아무튼 이건 내면의 대청소를 마친 상태에서 그렇다면 ‘앞으로의 내 인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정돈해야겠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무엇이 나를 진심으로 행복하게 해주는지, 어떤 사람들을 가까이에 둘지, 대충 이맘때면 정리가 되어야 한다고 봐.